#12 패턴 분석 : 지속형 - 갭, 섬꼴반전

<갭>

 

지금까지 진행되어오던 추세가 갑자기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 주가가 급등 혹은 급락함으로써 차트상에 빈 공간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갭이 생기면 향후 주가가 큰 변화의 추세를 가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가격갭은 이후 가격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예컨대 상승 추세에서 전일의 고가를 넘어서는 갭이 발생한 경우 강세를 의미하며 하락 추세에서 전일의 저가를 넘어서는 갭이 발생한 경우 약세를 나타낸다. 일간 차트에는 자주 발생하는데 주간이나 우러간 차트상에 갭이 발생할 경우에는 중요성이 더욱 크다. 갭은 기본적으로 보통갭, 돌파갭, 진행갭, 소모갭 등 4가지로 분류된다.

 

- 보통갭

보통갭은 일반적으로 횡보 상태 또는 거래 밀집 국면 중에 발생하는 형태로 상향 갭이 나타나도 신고가가 아니며, 하향 갭이 나타나도 신저가가 아닌 경우이다. 즉 갭이 발생한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가장 자주 발생하는 갭의 형태로 곧 다시 메워지는 특징이 있다. 거래량도 보통갭이 나타날 때 일시적으로 증가하나 다음날 바로 평균적인 거래량 수준으로 회복하게 된다.

 

보통갭은 단기적으로 즉시 메워진다는 점에서 매매에 이용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갭의 형태 중에 거래에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 또한 특별한 의미가 없어 일반적으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다.

 

-돌파갭

돌파갭은 밀집 국면이나 조정 국면에서 돌파를 나타낸 것으로 보통 중요 패턴이 완성되고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는 초기에 나타난다. 돌파갭이 발생하면 거래량 또한 급증한다. 그리고 돌파갭이 발생한 이후에도 수일간 추세 방향으로 연속해서 신고가 또는 신저가를 기록하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돌파갭은 많은 거래를 수반하고가격이 상승 후 다시 반락하여도 돌파갭이 완전히 메워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갭의 상부는 지지선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고 갭의 하부는 반등 시 저항선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돌파갭이 발생하여 강세 전환신호가 나타난 후 돌파갭이 완전히 메워졌다면 강세 전환신호 자체가 잘못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진행갭

돌파가 발생된 후 일정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중간에 가격이 급상하여 두 번째 갭이 발행한 후 신고가가 나타나며 추세 진행이 지속될 때 두 번재 나타난 갭을 진행갭이라 한다. 진행갭의 발생은 추세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진행갭도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때 지지로서 역할을 하고 갭은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이 갭이 메워지고 수일동안 신고가나 신저가가 나타나지 않는 다면 소모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진행갭을 측정갭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이 갭이 추세 중간에 발생하여 추세가 얼마나 더 진행될지 추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소모갭

소모갭은 신고가 또는 신저가를 수반하지 못하고 메워지는 갭으로 추세 진행의 마지막 단계에서 가격이 추세 방향으로 급상승 또는 급하락하여 생기는 갭이다. 진행갭과는 수일 내 다시 메워진다는 점에서 다를 뿐이어서 소모갭은 가격이 전환하여 갭을 메울 때 확인된다. 보통 소모갭이 출현하면 시세 전환의 신호가 된다.

 

<섬꼴반전>

 

주가가 장기적으로 형성하고 있던 추세 다음에 소멸갭이 나타나 횡보 국면이 진행되다가 돌파갭에 의해 상승 또는 하락할 때 나타나는 것을 섬꼴반전이라고 한다. 섬꼴반전이 나타날 경우 추세의 반전은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신호가 된다. 돌파갭이 오기 전인 횡보 국면에서 주가들이 마치 육지에서 떨어진 섬 모양 같다고 해서 섬꼴반전이라고 부른다. 이는 머리어깨형만큼이나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추세 전환 패턴이다.

 

보통갭은 적절한 매매 기회를 나타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단기 매매를 해야 한다면 가격이 상향 갭이 나타내면 매도하고 하향 갭을 나타내면 매수한다. 시장이 거래랴으이 급증을 수반하면서 장기간 횡보 국면을 돌파하여 신고가나 신저가 행진을 계속한다면 이는 돌파갭이다. 이때 가격이 상향 갭을 나타내면 매수하고 하향갭을 보이면 매도한다. 진행갭에서 매매 방법은 돌파갭에서와 유사하다. 갭이 발생한 후 신고가나 신저가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매매에 임하지 않는다. 상향 소모갭이라고 판단될 때 매도하고 하향 소모갭이라고 판단될 때 매수한다.